"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?"라고 묻는다면 "어릴 적부터 외국어와 친해지도록 하세요"라고 답할 것이다. 외국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가치인 ‘융합’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.  

내 딸은 지난 12년간 하비에르를 다니고 9월이면 대학생이 된다. 하비에르에 입학한 후 한국어, 프랑스어, 영어를 자연스럽게 정보탐색에 활용하고, ‘해리포터’ 책과 영화를 한국어, 프랑스어, 영어로 두루 즐기는 걸 보며 놀랐다. 외국어의 매력은 단지 해당 언어로 소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, 그 언어권의 모든 콘텐츠를 샅샅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. 융합에서 이 보다 더 소중한 도구는 없다고 생각한다.  

하비에르는 참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인 인문학적 소양을 깊이 심어주었다. 딸이 철학을 논하고 논리적으로 토론하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완수하는 모습을 보면서, 하비에르에 보낸 걸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. 

다행히 딸은 자신이 원하던 공과대학에 합격하여 ‘Data Science’ 분야를 전공할 예정이다. 하비에르에서 몸소 터득한 인문학적 소양을 공학과 잘 융합할 것으로 기대한다. 공학도 인간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. 

“시간을 거슬러 딸을 초등학교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 다시 온다면 그때도 하비에르를 선택할 건가요?”, “Bien sûr”

졸업생 학부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