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졸업생

제목2009년 졸업생-하민2022-08-26 01:56
작성자 Level 10

왜 프랑스?

수 차례 받은 질문이지만 나는 여전히 만족스러운 대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. ‘안 될 이유가 없으니까’라고 생각했다. 불어 알파벳도 읽을 줄 모르는 상태에서
하비에르 국제학교 중1학년에 입학해 7년 후의 바칼로레아(당시에는 중국에서 시험을 쳤다)까지, 그리고 지금 7년차 이곳 프랑스에 살고 있다.
어찌되었든 ‘안 될 이유가 없으니까’로 온 것 치고는 꽤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.
‘한국에서 프랑스의 해’ 행사에 통역으로 참여하며 각 기관들의 일의 절차에 대해 경험할 수 있었고, 무대 뒤에서 여러 상황들을 보고 분석해 보는 값진
배움의 시간이었다. 신라호텔 공식 리셉션 , 광화문 길거리 음식 축제 , 세종대왕상 점등식 등의 다양한 행사 중 가장 기억에 남는 순간은 서울역사박물관
프랑수아즈 위기에 (F. Huguier) 사진전 개막식에서 하비에르 국제학교 후배들이 한 음악공연이었다.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순간에 만나서 그런지 교복차림의
후배들이 더욱 반가웠다.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누리는 많은 문화적 혜택이 사실 하비에르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다.

통역가, 2009년 졸업생 하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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